[주민자서전 자조모임] 7월 활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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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8-04 16:00본문
7월 주민자서전 자조모임에서는 지난 3개월간 자서전 쓰기 활동을 돌아보며
함께한 시간을 정리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삶을 돌아보며, 글로 나를 마주하다"
주민분들은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변화된 마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자서전 프로그램 참여하고 있는 나 자신이 어색하고, 안 맞는 옷을 입은 듯 부담스러웠는데,
이제는 내가 쓴 글에서 빠진 부분이 어딘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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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연애 편지를 쓰고 난 뒤 처음으로 펜을 잡았다. 지난 살아온 삶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 싶었는데
자서전 프로그램 참여하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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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헛살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우물안에 개구리 같은데 용기를 내어 내 삶을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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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깊고 진솔한 고백들이 이어지며,
자서전 쓰기가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글을 써오신 지역주민분들을 위해,
김가경 작가님과 함께 따뜻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활동 소감을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도 함께 나눠보았습니다.
'2회기 독서활동 - 그림책과 인생의 확장 '
이번 모임에서는 그림책 『100만 번 산 고양이』를 함께 낭독한 후,
"내가 100만 번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인생에서 진짜 사랑한 순간은?",
"지금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을 주제로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은 "한 번의 삶으로도 충분했다"고이야기하며,
현재 삶에 대한 만족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셨습니다.
한 분은 "공부 많이 하고 귀하고 품위있게 살고 싶다"며 웃음을 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래 선아. 고생 많았데이."
"장하다! 60대가 넘어서야 온전히 나의 삶을 살지만 한 시간도 허투러 살지 않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지금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를 건네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토닥이고,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감동의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주민자서전 자조모임은 단순한 글쓰기 활동을 넘어,
삶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삶은 글이 되고, 이야기가 됩니다.
우리 함께 걸어가요 !